강릉에 늦은 오후에 도착해 해안 쪽으로 이동하던 중 경포빅토리아가 눈에 들어와 짧게 묵기로 했습니다. 겨울 바람이 세게 부는 날이었는데 안현동 일대가 한산해 차를 세우기 수월했고, 바로 근처에서 하루 일정의 마무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체크인을 위해 로비로 들어가는 순간 바깥의 차가운 공기와는 다른 온기가 느껴져 이동 중 굳어 있던 어깨가 조금 내려앉았습니다. 안내 데스크에서 필요한 절차를 빠르게 처리하고 나니 자연스럽게 주변 시설을 살펴보게 되었고, 복도 구조가 단순해 처음 방문했음에도 동선이 익숙하게 느껴졌습니다. 객실 문을 열고 들어섰을 때 들려온 조용한 환기팬 소리가 낯선 공간에 대한 긴장을 덜어주며 잠시 쉬어갈 준비가 되었습니다. 1. 안현동에서 찾아간 접근 경로와 도착 과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