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오후 비가 잠깐 흩뿌리던 날, 일정 사이에 짧은 휴식을 챙기고 싶어 대전 대덕구 중리동의 XMAS호텔을 찾았습니다. 평소 혼잡한 공간을 피하는 편인데 이날은 주변 도로에 차량 흐름이 고르게 이어져 있어 접근 과정부터 마음이 차분해졌습니다. 간판 조명이 밝게 켜져 있어 멀지 않은 거리에서도 위치가 바로 눈에 들어왔고, 로비를 지나 객실로 올라가는 동안 외투의 습기가 서서히 가라앉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잠시 머물며 정리하고 싶은 일들이 있어 노트북도 챙겨 왔는데, 객실 문을 여는 순간 조용한 분위기가 바로 전달되어 집중하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쁜 하루 중 마련한 작은 쉼이었지만 공간의 흐름이 자연스러워 도착 직후 긴장이 어느 정도 풀렸습니다. 1. 초행길에도 큰 어려움이 없었던 이동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