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퇴계동에서 오전 약속을 마친 뒤 잠깐 쉬어갈 공간이 필요해 큰길을 따라 걷고 있었습니다. 바람이 꽤 세게 불던 날이라 실내 온기가 그리웠는데, ‘어베인’ 간판이 도로 맞은편에서 또렷하게 보여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멈추게 됐습니다. 입구 문이 열리며 전해지는 따뜻한 공기가 차가워진 손끝을 금세 풀어주었고, 객실 문을 열자 침대·테이블·스탠드 조명이 일정하게 정리된 모습에서 안정감이 느껴졌습니다. ‘여기서 잠깐 머물면 흐름이 끊기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1. 퇴계동에서도 접근하기 쉬웠던 위치 어베인은 퇴계동 중심 도로 가까이에 자리해 있어 내비게이션만 따라도 길을 헷갈릴 일이 적었습니다. 저는 퇴계사거리에서 직진해 신호 하나를 지난 뒤 곧바로 외벽 간판을 확인했고, 우..